
1. 향토 기록 속 약초와 옛 병의 관계강원도는 산과 계곡이 많은 지형과 청정한 기후 덕분에 오래전부터 다양한 약용식물이 자생해왔다. 조선시대의 향약집성방, 동의보감, 그리고 지역별 향토지와 구전 민간요법 속에는 강원도에서 채취한 약초로 질병을 치료한 기록이 다수 남아 있다. 옛날에는 의료 시설이 부족했고, 교통이 불편하여 마을 사람들은 주변 산야에서 구할 수 있는 식물을 약재로 삼았다. 그 결과 강원도는 지역 특유의 약초 활용 문화가 발달했고, 이는 현대에도 중요한 전통 의학 자원이 되고 있다.이러한 기록 속에는 감기, 위장병, 피부병, 관절염, 부종 등 일상적으로 겪었던 질환뿐 아니라 당시에는 치명적이었던 전염병 치료에 사용된 약초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강원 내륙 산지에서 흔히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