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강원도 산과 들에서 만나는 어성초와 삼백초어성초(Houttuynia cordata)와 삼백초(Saururus chinensis)는 모두 강원도에서 흔히 자생하는 약용식물이지만, 생태적 특징과 전통적 활용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어성초는 삼백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습한 계곡 주변이나 논두렁, 그늘진 산비탈에서 자란다. 특유의 비린 향 때문에 ‘어성초’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잎은 심장 모양에 가까운 타원형이고 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번식한다. 반면 삼백초는 같은 과에 속하지만 키가 1m 내외로 곧게 자라며, 여름철에 길쭉한 꽃차례가 백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강원도의 자생 어성초는 청정 수자원과 서늘한 기후 덕분에 잎이 두껍고 향이 강하며, 유효성분 함량이 높다. 삼백초는 주로 습지와 하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