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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약용식물

강원도 약용식물로 만든 전통주: 복분자·오미자·구기자의 조합

by turestory-blog 2025. 8. 22.

1. 강원도 산과 들에서 자란 세 가지 약용 열매

복분자, 오미자, 구기자는 강원도의 청정 환경에서 재배되거나 자생하는 대표적인 약용 열매다. 복분자는 장미과에 속하는 식물로, 여름 초입에 검게 익으며 강한 안토시아닌 색소와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다. 강원도의 복분자는 일교차가 크고 토양 배수가 좋아 열매의 당도와 향이 높다. 오미자는 목련과의 덩굴성 식물로 다섯 가지 맛을 지녔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었으며, 강원도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오미자는 향과 색이 짙고 시원한 산미가 특징이다. 구기자는 가지과의 낙엽관목으로, 강원도의 구기자는 잎과 열매 모두 약재로 쓰이며, 특히 열매에는 베타인, 루테인, 다당체 등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이 세 가지 열매는 각각의 맛과 약리 효능이 뚜렷해 전통주로 조합했을 때 서로의 장점을 배가시킨다.

2. 전통주 제조에서의 조합 비율과 발효 과정

복분자, 오미자, 구기자를 함께 사용한 전통주는 원료의 비율과 발효 방식에 따라 맛과 효능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세 열매의 풍미와 색을 고르게 살리기 위해 복분자를 가장 많이, 오미자와 구기자를 그 절반 정도 비율로 배합한다. 이렇게 하면 복분자의 진한 보랏빛과 오미자의 붉은색, 구기자의 주황빛이 어우러져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인 색상을 만든다. 발효 과정에서는 먼저 찹쌀이나 멥쌀을 고두밥 형태로 쪄서 식힌 후, 누룩과 세 열매를 함께 섞는다. 복분자와 오미자는 발효 초기에 향과 색을 내고, 구기자는 발효 중반 이후 단맛과 은은한 쓴맛을 더해준다. 온도는 15도에서 20도 사이로 유지하며, 2주에서 4주 정도 발효시키면 알코올과 유기산, 향기 성분이 조화된 술이 완성된다.

3. 약리 효능과 건강 기능성 분석

복분자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항산화 작용과 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 전통주로 담갔을 때도 색소 성분과 항산화 물질이 일정 부분 유지되어 노화 억제와 피로 회복에 유익하다. 오미자에는 쉬잔드린과 리그난 계열 성분이 들어 있어 간 보호와 피로 회복, 기침 완화에 효과적이며, 발효 과정에서 유기산 함량이 증가해 소화 촉진 효과도 강화된다. 구기자는 베타인과 다당체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 눈 건강 보호,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세 가지 열매를 함께 발효하면 개별 성분이 서로 상승 작용을 하여, 단일 원료 전통주보다 항산화 및 면역 강화 효과가 높다는 실험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강원도 약용식물로 만든 전통주: 복분자·오미자·구기자의 조합

4. 지역 산업화와 상품화 가능성

복분자·오미자·구기자를 활용한 전통주는 강원도의 청정 이미지와 건강 효능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상품이 될 수 있다. 특히 기능성 음료와 프리미엄 전통주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에서, 강원도산 원료를 사용한 한정판 제품은 관광객과 해외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지역 농가와 협력해 원료 재배부터 가공, 발효, 포장까지 일원화된 생산 체계를 구축하면 품질 관리와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저도주 형태로 개발해 건강 음료로도 판매할 수 있으며, 숙성 기간을 늘려 고급 약주나 와인 스타일의 제품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 향후에는 전통주 제조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활용해 발효 식초, 건강 간식, 천연 화장품 원료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산업화 전략은 강원도 농업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다.